(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광주 북구 과학기술원에 위치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이 지역을 자동차 관련산업의 창업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2개의 센터가 함께 출범한다. 1센터는 자동차산업 창업생태계 조성에, 2센터는 소상공인, 시장상인, 지역주민 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제시에 각각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해 현대기아차가 전담지원을 맡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부터 서민경제까지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광주가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고, 윤장현 광주시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과 센터를 시찰하고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자동차가 광주의 대표산업인 점을 고려해 광주의 자동차 인프라와 현대차의 전문역량을 융합해 자동차산업의 창업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차 창업 및 연관 생태계 조성에 총 1천675억원 규모의 융자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펀드는 현대차와 광주시의 출자 및 출연에, 신성장동력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통해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산업의 창업아이디어가 제품개발을 거쳐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기술사업펀드' 525억원을 조성한다. 수소 연료전지차와 전후방 산업에 대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수소펀드'도 15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혁신지원 보증펀드'도 1천억원 운영된다. 중소기업은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기 구입비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시스템 구축비용도 보증대출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원화로 운영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2센터에서는 서민주도형 창조경제모델을 중심으로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프로그램' 시범사업, 소상공인 사업 및 생활창업 지원, 창조문화마을 조성 시범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도 조성된다.

청와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원스톱 지원기능을 확대하기 위해서 기존 금융지원창구 외에 법률지원창구도 추가로 설치해 창업과정에서의 법률 애로에 대한 상담을 하고, 이후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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