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지난해 호주 시드니 공항 면세점 입찰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 면세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작년 9월에 시드니공항 입점에 고배를 마시고 나서 10월에 오클랜드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

그 결과 롯데면세점은 JR듀티프리, DFS그룹, LS트래블리테일, ARI 등 4개 업체와 함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오클랜드 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총 7개의 글로벌 기업에 참여했으며, 결과는 이르면 2월 말에서 3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오클랜드 국제공항 면세점은 JR듀티프리와 DFS그룹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오클랜드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은 두 업체가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신규 사업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오클랜드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오클랜드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규모는 약 1천188평(3천927㎡)이며 그 중 출국장 면세점이 666평, 입국장 면세점이 522평이다.

이곳은 양사가 독점품목 없이 동일한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며 완정 경쟁을 펼치는 곳이다.

공항을 찾는 이들은 뉴질랜드와 호주승객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중국 승객들도 느는 추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시장에 안주할수만은 없고 해외 진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클랜드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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