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롯데칠성이 5천890억원을 투자해 충주에 두 번째 맥주공장을 짓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20만㎘ 규모의 제2맥주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금 2조4천258억원 대비 24.3%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4월에 출시한 맥주 클라우드가 9개월 만에 1억병(330㎖ 기준) 넘게 판매되자 앞으로도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결정한 것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약 900억원을 들여 충주 제1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5만㎘에 불과했던 제1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0만㎘까지 늘어났다.

제2공장은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롯데칠성 측은 "클라우드가 순항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맥주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연간 최대 60㎘의 맥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가 연간 60만㎘의 맥주를 생산할 경우 국내 전체 맥주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할 수 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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