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네이버가 작년 4분기에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 해외사업 매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지난해 2조7천619억원의 매출과 7천6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3% 증가했고 영업익은 50.1%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9개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네이버는 지난해 2조7천692억원의 매출과 7천8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광고 매출이 2조1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텐츠 매출과 기타 매출도 각각 6천900억원과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도 라인 등의 글로벌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라인 매출은 광고와 콘텐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1.9%, 전분기 대비 6.4% 상승한 2천21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별 매출은 광고 매출이 5천405억원으로 집계됐고 콘텐츠 매출은 1천99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107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가 5천42억원으로 67%를 차지했지만 해외에서도 2천460억원(33%)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의 해외 매출비중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속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도 이용자 편의를 강화할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보통주 1주당 782원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0.1%, 배당금총액은 약 230억원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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