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조2천110억원의 매출과 1천28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3.7%, 영업이익은 24.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년대비 0.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48.4%(신규 설치 기준)으로 2007년 이후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양적 성장은 물론 동북아 금융허브 역할을 할 부산국제금융센터에 국내 최고속 승강기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 화상점검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등 기술력에 바탕을 둔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3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의 승강기 전량(8천930만달러 규모 1천668대)을 수주했고,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 승강기를 1천130만달러에 수주하기로 했다. 브라질에 새로 공장을 준공했고,베트남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데다 4개 해외대리점도 신설했다.

100% 지분을 확보한 상해현대전제제조 유한공사를 비롯해 해외 법인에 판매법인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결결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사업역량을 확충했다.

한편, 노사간 상생 문화를 통해 26년 연속 무분규 행진을 이어가면서 생산성도 높아졌다. 일일 최대 생산량은 2013년 70대에서 지난해 80대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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