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네이버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현재와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열린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배당성향을 과거와 같은 5%로 결정했다"며 "최근 2천5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도 주주 환원방침에 맞춰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칙 자체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며 "다양한 방법에 주주 환원에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부터 당해년도 당기순익의 약 30%를 주주들에게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을 통해 환원하자고 결의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는 핀테크에 대해 황 CFO는 "라인 페이는 라인 서비스가 활발한 국가에서 현지 금융기관과 협의해 도입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 페이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금융산업에 진입하는 것은 검토한 바 없다"며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인터넷은행 진출설에는 선을 그었다.

한편, 황 CFO는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라인에 대해 "지난 2분기 일본과 기타 지역 매출 비중은 75%대 25%"라며 "일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는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가 밝힌 라인의 월 이용자 수는 1억8천100만 가량이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의 '라인앳'의 광고주가 현재 13만명을 넘어섰다"며 "라인앳은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라인앳 광고주 모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 전망에 관해서 황 CFO는 "네이버는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 수준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10% 내외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라인은 급속히 성장해왔고, 분기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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