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가 해외 주요지역에서 지주회사 형태의 국가ㆍ권역별 대표법인 11곳을 운영해 영업력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포스코는 포스코차이나와 포스코재팬, 포스코사우스아시아, 포스코인디아, 포스코오스트레일리아, 포스코러시아, 포스코아프리카 등 7곳의 거점법인을 대표법인으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미주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4곳에는 대표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조치는 크라카타우포스코, 포스코마하슈트라, 베트남 형강 공장 등 포스코의 해외 대형 생산기지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거나, 앞두면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사실상 중간지주사 형태인 해외 대표법인은 지역법인과 협력해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 공동 수주, 현지법인 지원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작년 말 연결기준 포스코의 해외법인은 175개, 지사와 사무소를 포함하면 222개에 달한다.

해외 대표법인은 권역ㆍ국가별로 흩어진 사무실 등 그룹사 인프라를 통합해 운영하고, 현지에서 채용한 전문인력과 대외 네트워크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구조로 대외협력과 재무, 인사, 홍보, 사회적 책임(CSR) 등의 활동을 지원받는 사업법인은 공동수주와 기술판매 등 사업발굴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포스코 본사는 대표법인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각 법인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그룹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역ㆍ법인별 특성에 맞춘 지원체계를 강화해 해외법인의 경영효율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우수 해외법인에 대해서는 성과포상을 확실하게 해 사기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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