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신세계와 한화, 동화면세점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3기 면세사업권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 공항과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 동화면세점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참가를 신청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다음날인 30일 오후 4시까지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받을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조선호텔 측에서 오늘 오전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내일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접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향후 공항면세점과 마트·프리미엄 아울렛·백화점 등을 연결하는 관광ㆍ쇼핑상품 개발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도 이날 오전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날에도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낼 예정이다.

기존 인천공항면세점 운영업체인 롯데와 호텔신라도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동화면세점도 면세점 중 '중소·중견기업 구역'을 배정받고자 의향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외국계 기업들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에 관심을 두고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면세업계 1위 DFS그룹과 2위 듀프리는 물론 태국업체인 킹파워가 입찰 참여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입찰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백화점과 워커힐 등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 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에는 의향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을 통해 12개 구역으로 나뉜 면세 영업장 중 8개는 대기업, 나머지 4개는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된다.

8개의 대기업 구역에는 중복 입찰이 허용되지만 구역들이 화장품·향수, 담배·주류, 피혁·패션 등 품목에 따라 4개 그룹(1개 그룹 2~3개 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실제로 대기업들은 각 그룹에서 1개씩 모두 3~4개 구역의 입점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의 중소·중견기업 구역은 동일 업체의 구역 중복 입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4개 업체가 한 구역씩 맡게 된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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