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스마트폰 사업 초기 대응 실패로 고전하던 LG전자 MC사업본부(Mobile Communications)가 전략 스마트폰인 'G3'로 확실히 부활했다.

지난 2010년 이전 업계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프라다(PRADA)폰과 초콜릿폰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즈인 'G 시리즈'를 통해 재기의 기반을 닦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전년 대비 영업익이 세 배 이상 불어난 3천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6% 늘어난 15조5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긴 터널을 지나 5년 만에 연간 15조원대를 회복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판매(5천910만대)를 비롯해 LG전자의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직전 년도(7천100만대) 대비 10% 늘어난 7천820만대에 달했다.

LG전자가 지난해 팔아치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은 2천230만대로, 이는 지난 2013년까지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인 1천940만대를 크게 웃돈다.

지난 4분기에만 LG전자는 1천5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고, 이는 전년 동기(1천320만대)보다 18% 큰 규모다.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4분기에 2천9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비롯한 휴대전화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서, 앞으로는 시장별 선택과 집중, 경쟁력 있는 모델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비롯한 전체 영업익이 전년 대비 46% 급증한 1조8천2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59조408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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