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극심한 업황 침체로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80% 급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조8천791억원의 매출과 1천830억원의 영업이익, 1천4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3.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와 76.7% 줄었다.

일반상선 건조물량이 줄고 일부 프로젝트의 공정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이치스(Ichyth), 에지나(Egina) 등 2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상 공사손실 약 5천억원 가량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인해 3천6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경영실적이 정상화되면서 누적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면서 연간 재무실적이 악화됐다며 공사비 추가정산 발굴 등 프로젝트의 손익개선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양 상세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근본적인 해양 EPC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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