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17억…전년比 99.6%↓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 부진 탓에 70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기가 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4억원, 매출 1조8천326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7천101억원) 대비 7.2%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익은 35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데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전략 거래선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화 거래선에서 신규 판매가 확대된 덕에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환율 여건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4분기에 소폭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위축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에 전년(4천640억원) 대비 99.6% 급감한 17억원의 영업익을 내는 데 그쳤다. 매출도 같은 기간 13.5% 감소한 7조1천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삼성전기는 올해 중화시장 신규 거래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 집중돼 있는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중국 등 신흥국의 롱텀에볼루션(LTE) 채용이 확대돼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과 초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모바일용 기판, 무선통신모듈 수요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칩부품 부문에서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개발을 통해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파워인덕터 등 전자기 노이즈 제거용 수동소자(EMC)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판 부품 부문도 주요 거래선에 대한 신제품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등 해외 생산 거점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거래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파워·네트워크모듈 부문은 무선통신부품 모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카메라모듈·모터 부문은 고화소 고기능의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조기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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