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LG상사가 자원·원자재 부문의 신규 거래선 확보와 팜오일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LG상사는 4분기에 2조8천202억원의 매출과 4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57.06% 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23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도 4분기 흑자 전환했다.

LG상사는 "올해는 주력 분야인 석유, 석탄, 비철, 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발전, 화학플랜트 등 자원개발 및 트레이딩과 연계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사업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 개발형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자원·원자재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124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원·원자재 관련 영업이익 5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산업재 부문은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하면서 LG상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의 27억원에 비교했을 때 313억원 늘어난 수치다.

IT와 석유화학 제품 관련 트레이딩 물량이 크게 늘었고, 지난 2014년부터 자원·원자재 부문에 포함됐던 프로젝트 사업이 산업재 부분으로 편입된 영향 때문이다.

다만, LG상사는 오만8 광구의 매장량 감소와 산업조림 사업 매각에 따른 일회성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연간 당기순손실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를 실시한 결과, LG상사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조8천370억원, 319억원이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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