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가 철강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철광석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과 솔루션 마케팅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5조9천845억원, 영업이익 3조2천135억원, 당기순이익 5천567억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2%와 7.3% 늘었지만, 당기순익은 58.9% 감소했다.

작년 초 t당 120달러 수준이던 철광석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포스코의 이익 규모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t당 60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과 현대중공업 등 보유지분의 가치 변화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익은 크게 떨어졌다.

포스코 단독 기준으로는 매출액 29조2천189억원, 영업익 2조3천500억원, 당기순익 1조1천390억원을 봤다. 영업익은 6.1% 늘었지만,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4.3%와 28%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독 기준으로) 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을 줄었지만,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의 확대에 힘입어 영업익은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천원의 결산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1%로, 배당금 총액은 4천8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가 작년 2천원의 중간배당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총 8천원의 배당을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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