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K텔레콤이 장동현 사장 등 새 경영진의 목표가 기업가치 100조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9일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비전 2020'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 2020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이 11개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제시한 이동통신 미래 비전이다. ▲네트워크 2020 ▲개인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커머스 등 4개 신성장 분야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아울러 황근주 부문장은 "가입자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빅데이터와 같은 회사 핵심자산과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투자사도 통신사업에 버금가는 미래 산업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MNO(이동통신사업) 가입자 대상 플랫폼은 SK텔레콤이, OTT(동영상 서비스) 형태는 SK플래닛이 맡아 시너지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올해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황 부문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7조9천억원"이라며 "설비투자지출(CAPEX)은 광대역 LTE 기술을 강화하면서도 2조원 이내에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보통주 1주당 9천4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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