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공긍과잉이 심화하면서 정체된 실적을 내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6조6천795억원의 매출과 1조3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5.5%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수준이다.

원자재인 천연고무(NR)와 합성고무(SR)의 가격이 떨어졌으나 글로벌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 규모에 변화가 없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경기 불황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은 떨어졌지만, 초고성능 타이어(UHPT)의 매출 증가와 신차용 타이어의 판매량이 늘어 영업이익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증설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제시한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각각 7조2천500억원과 1조35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의 15.4%에 비해 1.1%포인트 낮춘 14.3%로 목표를 잡았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19.49%의 인수를 위해 1조819억원을 지출하더라도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 제휴와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을 지속하겠다는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016년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의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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