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럽 국채시장에선 여전히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이브 머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이 2일(유럽시간) 진단했다.

룩셈부르크중앙은행 총재인 머시 ECB 정책위원은 이날 룩셈부르크중앙은행이 발간한 연간 보고서 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정책 당국자들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한 이후 정상 작동을 위한 점진적인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긴장감은 특히 국채시장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유로존 경제와 자금조달 부문에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머시 위원은 점진적 회복을 위해 정상 통화정책 국면에서는 이례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는 통화정책과 경제부양이 (경제에) 최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해주며 시장에 신뢰를 다시 쌓게 해주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이른바 '식스패키지(six package)'로 불리는 감독과 제재 강화 관련 법규 6개와 신 재정협약 등 유로존 지역의 새로운 경제거버넌스에 대한 새 법규들은 곧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례 보고서에선 작년 말부터 ECB가 523개의 은행권에 제공한 3년 만기 장기 대출 조치(LTRO)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진단했다고 언급했다.

LTRO 조치에 참여한 룩셈부르크 은행은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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