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그리스 당국은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그리스 국채 일부가 국채 교환 조건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유럽시간) 그리스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청(PDMA)은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그리스 채권 36개 중 20개를 보유한 채권자들이 국채 계약에 대한 핵심 수정 사항을 승인하는 데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정 사항은 이들이 국채 교환에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당초 재무부는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그리스 국채의 교환 시한을 이달 4일까지 연장했었으나, 이날 교환 시기를 18일로 재연장했다.

외국법 국채 교환은 그리스 채무조정의 일부로 그리스는 지난달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민간채권단 보유 국채 1천720억유로에 대해 53.5%를 손실처리하고, 나머지 31.5%는 만기 1년부터 30년까지 30종의 새로운 국채로, 15%는 2년 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각각 바꿔줬다.

당초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290억유로 중 69%인 200억유로가 국채 교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나머지 90억유로는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오는 15일 그리스는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4억5천만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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