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명품거리의 까르띠에 매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에르메스, 루이뷔통과 함께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샤넬이 청담동 명품거리에 처음으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옆에 현재 명품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입점해 있는 건물에 내달 매장을 낼 예정이다.

샤넬은 지난 2013년 12월 이 건물을 약 700억원에 사들였다.

까르띠에는 55억원의 임차보증금을 내고 현재 입점중이나 올해 3월초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다. 까르띠에는 계약 만료 시 청담동의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매장이 있는 자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에는 입점했지만 아직 단독 매장을 낸 적은 없다. 백화점 입점보다 수익성이 낮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청담동에 처음으로 열기로 한 것은 명품거리의 상징성 때문이다.

현재 청담동 명품거리에는 구찌와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보기밀라노, 제롬드레이퓌스 등이 들어서 있고 올해에는 크리스챤 디올과 버버리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낼 예정이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한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함께 소녀시대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청담동 명품거리에서 쇼핑과 한류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샤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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