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2일(미국 동부시간) 전 세계 정부의 부채 해결 과정에서 축적된 문제로 수년 내 부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부채 해결을 위한 노력은 무절제한 통화 확대를 유발할 것이며, 여기서 파생된 인플레이션은 특히 '잘사는(well-to-do)' 부류의 포트폴리오에 타격을 줄 것이란 논리다.

그는 "수년 내 부자들은 재산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사회 동요, 전쟁, 신용시장 붕괴 등 때문에 대량의 부는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관적 전망에도 마크 파버는 중앙은행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림에 따라 최근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를 권고했었다. 투매가 나오는 미국 남부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조지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의 재산 가치는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금융 중심가가 아니더라도 주변 도시의 땅이나 자산을 소유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바람직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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