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엔씨소프트가 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에 450억원을 투자하면서 핀테크(FinTech)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엔씨소프트는 전략적 제휴를 위해 KG이니시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전환사채의 만기일은 4년이고 2년 경과 후 6개월마다 조기상황(put option)을 청구할 수 있다. 발행 후 1년부터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차세대 결제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핀테크와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 결제시장 1위 업체인 KG이니시스가 가진 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엔씨소프트의 인터넷·보안 기술이 결합할 경우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인증 단말기 투자 등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KG이니시스는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와 KG이니시스 모두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에서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핀테크와 차세대 결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최고 기업 간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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