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2일 중국과 미국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나타내 유럽 경제지표 실망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6% 오른 267.16에 마감됐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1.85% 높아진 5,874.89를,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1.58% 상승한 7,056.65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1.14% 올라선 3,462.91에 마쳤다.

스페인 증시는 0.43%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4에서 53.4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월 제조업 PMI가 53.0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3월 PMI가 53.1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8을 웃돈 것이다. 지난 1월은 50.5였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PMI가 11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PMI도 월가 예측치를 웃돌았다면서 이에 따라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경제지표는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는 47. 7로, 경기수축 국면임을 보여주는 50.0을 8개월 연속 밑돌았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이 10.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상승한 결과이며, 사상 최고치이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