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설맞이 협력사 대금 1조2천300억 조기지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자동차그룹 4개사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3일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조2천300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애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사에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천개의 협력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일주일 전에 대금을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기지급이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2차와 3차 협력사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사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기지급이 2차와 3차 협력사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했다. 작년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00억원, 1조1천5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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