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연어캔을 둘러싼 CJ제일제당과 동원F&B, 사조해표의 치열한 경쟁이 설연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동원F&B, 사조해표는 다가오는 설 선물세트 시즌을 맞아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설 시즌을 맞아 'CJ 알래스카 연어' 신규 TV광고를 론칭하고 설 선물세트 구성에 차별화를 줬다.

이를 통해 3주 정도 진행되는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 11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총 매출 목표는 60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의 설 선물세트 구성에는 CJ 알래스카 연어만으로 단독 구성한 세트는 물론 최고급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차별화에 나섰다.

동원F&B도 지난달 중순부터 '국민엄마' 김혜자 씨를 모델로 한 연어캔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신뢰감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했다.

회사는 지난해 추석 때 선물세트 총 10종에 연어캔을 포함한 데 이어 이번 설에는 종 20여종의 선물세트에 연어캔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어만으로 단독 구성된 세트도 2종이다.

동원F&B는 이번 설 기간에 연어캔을 포함한 선물세트 매출이 약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사조해표도 마케팅을 강화해 연어캔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한다.

유통점의 사전예약 강화에 부응해 사전예약 기간에 카드할인과 추가 프로모션 등을 확대했으며, 온라인을 통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목표액은 380억원이다.

이번 설에 연어캔을 처음 선보이는 롯데푸드는 설 선물세트용으로 '롯데 엔네이처 연어캔' 브랜드의 연어캔을 처음 시범 제작해 테스트 마케팅에 나선다.

롯데 엔네이처 연어캔 브랜드로 출시할 설 선물용은 총 14만캔이며 이를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약 5억원정도다.

롯데푸드가 이번 설에 공개하는 선물세트는 총 40종이며 이 중 3종에 연어캔을 추가한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 목표는 200억원 정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기간은 회사의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매출도 극대화할 좋은 기회다"며 "연어캔 인기가 커지면서 지난해 65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올해는 1천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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