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외 화장품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에 전년보다 40.3% 늘어난 6천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천119억원을 기록해 2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천974억원으로 40.1%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력 강화, 유통 채널 혁신, 해외 사업 확대로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사업부문이 전년보다 25%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23.5% 성장한 2조5천789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52.8% 성장한 8천325억원, 매스사업 및 설록사업은 1.1% 감소한 4천6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면세 채널을 통한 매출이 급증했으며, 홈쇼핑과 e-커머스 등 디지털에 기반을 둔 신성장 경로 또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고성장으로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대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백화점 채널 점유율도 확대됐다.

면세 경로는 중국인 고객수가 203% 늘어났고, 설화수, 헤라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 아이오페의 면세점 진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

방판 채널은 채널 혁신을 통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주요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일본과 프랑스는 전반적인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하였으나, 미국에서는 전 경로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채널 다각화로 4천67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그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브랜드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스 사업은 유통환경의 변화와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코스메틱 제품군이 고성장하며 프리미엄화를 견인했다. 오설록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비화장품 계열사에서는 2천442억원(-9.8%)의 매출과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