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올해 스페인의 공공부문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78%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말했다.

귄도스 재무장관은 2일(마드리드시간)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스페인 정부는 GDP가 줄어들고 국가 부채가 늘어날 수 있는 고강도 경제 개혁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국가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채 발행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면서 대부분 공공부채의 증가분은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과 기관에 대한 대출 보증과 연계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가 최근 전례 없는 경기 위축과 기록적인 실업률을 기록한 가운데 극단적인 재정 삭감안을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귄도스 장관은 "예산의 관점에서 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lose-lose situation)에 직면했다"면서 "충분한 조정을 감행하지 않으면 시장이 벌을 내릴 것이며 또 과도한 예산 삭감에 나서면 시장이 또한 경제 성장 우려를 이유로 벌을 부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오차범위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귄도스 장관은 스페인 정부는 재정 조정정책으로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1.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서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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