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7% 감소한 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5천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9.3% 감소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작년 2월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은 각각 62.3%와 37.7%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비중은 각각 60.2%와 39.8%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됐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1천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일본 '테라'의 채널링 전환 효과와 '에오스' 등 기존 서비스 게임의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도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475억원의 매출을 냈다.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이 선전했지만 작년 3분기 매출 성장에 견인했던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의 매출이 부진했다.

기타 매출은 4분기 중 신규 편입된 일본 '테코러스'와 'PNP시큐어'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을 달성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전개와 간편결제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e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웹툰 '코미코' 서비스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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