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에 호실적을 거뒀다.

합성수지와 에너지 사업부문이 견실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합성고무 및 화학계열사 사업부문의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년대비 37.7% 증가한 1천8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줄어든 4조7천65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페놀유도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영업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지속적인 유동성 관리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합성고무 부문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 감소한 1조8천530억원을 기록했다. 주원료 BD 가격이 하락한 데다 합성고무 수요 부진 지속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탓이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조3천247억원을 거뒀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원가와 판매가 격차가 커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타 부문(페놀유도체·에너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1조5천879억원 을 기록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하반기 공급 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에너지 부문은 스팀 및 전기 판매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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