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근 넥슨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8천387억원의 매출과 2천7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3년보다 35.6% 늘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천351억원의 매출과 54% 늘어난 8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4천988억원, 북미·유럽 1천484억원, 일본 415억원, 대만 13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1천368억원이었다.

주력 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2가 각각 2천631억원과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 아이온(944억원), 블레이드&소울(827억원), 길드워2(856억원), 와일드스타(495억원)도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국내에서는 주력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소가 전반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리니지는 꾸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북미·유럽에서는 주력 IP인 길드워2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고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블소가 로열티 매출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해외 매출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3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로열티 매출은 전년보다 107% 증가한 1천368억원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동시에 국내외 매출의 다변화로 매출 안정성도 강화된 한 해였다"며 "건전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