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세계 1위 매출을 자랑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향후 5년간 매장을 운영할 새 주인공으로 호텔신라와 롯데면세점, 신세계조선호텔이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 결과 호텔롯데(4개 구역), 호텔신라(3개 구역), 신세계조선호텔(1개 구역)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 면세점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향수·화장품(DF1, 2), 주류·담배 사업권(DF3, 4)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부티크·패션·잡화 등)이 망라된 기타사업권(DF5∼7)은 호텔롯데, 호텔신라와 함께 인천공항에 처음 입점하는 신세계 조선호텔이 최종 결정됐다.

탑승동 전 품목을 운영하는 사업권(DF8)은 호텔롯데가 판매범위를 전 품목으로 확대해 운영하게 된다.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된 4개 권역(9∼12구역·중복 불가) 가운데 11구역 사업자로는 참존이 선정됐다.

이번 면세점 입찰은 총 12개 사업권(일반기업 DF1~8,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DF9∼12)으로 나누어 시행됐으며, 품목 및 지역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9·10·12구역 등 총 3개 권역은 입찰 과정에서 '유찰' 사태가 빚어지면 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다.

당초 시티플러스, 에스엠이즈듀티프리, 참존, 그랜드관광호텔, 엔타스, 동화면세점 등 6개 업체가 입찰했으나, 지난 10일까지 2개 업체가 입찰 증거금을 내지 아 이들 2개 업체가 입찰한 3개 구역은 유찰됐다.

공항공사는 유찰된 3개 구역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사업자 모집 재공고를 낼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1위 공항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 요건(면세점 운영 경험·마케팅·상품 구성 등)과 입찰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사업제안 60%+입찰 가격 40%)해 낙찰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9월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사업자들이 세계 1등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3기 면세사업자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한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면세쇼핑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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