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핀테크기업 인수 저울질…금융위 "적극 지원"
금융사, 핀테크기업 인수 저울질…금융위 "적극 지원"
  • 이성규 기자
  • 승인 2015.02.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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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기업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수 및 직접 투자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법이나 은행법상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인수는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례가 없어 금융회사 입장에선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 등을 통해 시너지를 점검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핀테크 기업 인수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선(先) 제휴 후(後) 인수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도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하면, 유권 해석 완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핀테크 기업과 업무 제휴를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 '비바리퍼블리카'라는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와 모바일 간편 송금과 결제 서비스인 '토스(TOSS)'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BS금융지주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비바리퍼블리카와 간편 송금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카드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컨버전스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NHN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은행권 최초로 지불결제사(PG업체) 제휴를 통한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마이 신한 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제휴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술이 결합된 신금융서비스 개발 및 제공을 위해 각 계열사와 연계한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내 투자전담팀을 꾸려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우선 150억원 규모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 결제송금서비스, 모바일 금융보안, 모바일 거래 및 인증시스템,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기반 금융기술 등 4대 주력 투자 분야를 선정, 해당 기업에 대한 지분 및 지식재산권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 실행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제휴는 본격적인 인수와 투자의 전단계로 보인다"며 "금융회사들이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핀테크 기술력을 선점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많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s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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