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금 한도를 확대했지만 증시는 완만한 지지를 받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트아그리꼴(CA) 이코노미스트는 4일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A주) 시장에서 QFII를 부여받은 기관의 투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코왈치크 이코노미스트는 "QFII 승인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 한도를 두세 배 늘리더라도 증시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 한도를 늘린다고 해서 투자금이 시장으로 바로 유입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QFII 한도를 종전 300억달러에서 800억달러로 배 이상 늘렸다.

QFII란 적격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만 A주를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2002년 만들어진 이 제도는 2007년 단 한 차례 한도가 1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증액됐었다.

위안화 외국인 적격 투자자(RQFII) 투자 한도도 200억위안에서 3배 이상 늘어난 700억위안으로 상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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