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4일 유로-달러는 호주의 무역수지 발표 후 투자자들의 손절매도세가 일어 하락했다.

오후 3시 19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37달러 하락한 1.3198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0.60엔 낮아진 109.02엔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2엔 상승한 82.59엔에 거래됐다.

딜러들은 호주의 무역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와 유로화가 매도세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증시가 하락해 환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호주의 2월 무역수지가 예상을 밑도는 적자를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은 2월 무역수지가 4억8천만호주달러 적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월의 9억7천100만호주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을 줄였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다.

일본증시는 FOMC 3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미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경제회복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미국의 3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바클레이즈 캐피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ISM 비제조업 PMI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라며 "지수가 57.0으로 지난달 기록인 57.3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자체로도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상 ISM 비제조업 PMI가 호조를 보이면 달러-엔이 상승했다"며 "미국 고용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더라도 Fed가 추가 완화 정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케자와 겐이치로 다이와 SB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전일 FOMC 성명 효과가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