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억제 정책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중국 라디오방송(CNR)의 인터넷판인 중국광파망(中國廣播網) 보도에서 원 총리는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서민용 저가주택 건설을 위해 자금 마련 경로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저가주택 건설을 위한 토지가 충분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총리는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 만약 규제를 완화하면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것이며 수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부동산 가격이 아직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하려면 멀었다면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원 총리는 전인대 당시 지난 2년 동안 실행해온 부동산 긴축 정책이 성과를 냈지만 지금 정책을 완화하면 부동산 시장에 너무 빨리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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