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ㆍ통화담당 집행위원은 EU 회원국들이 포르투갈이 시장으로 돌아갈 2013년에 추가로 지원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4일(유럽시간) 주장했다.

렌 집행위원은 핀란드 상업방송사 'MTV3'와의 인터뷰에서 "EU 쪽에서는 포르투갈이 시장으로 돌아갈 때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해줄 준비를 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렌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포르투갈이 2013년까지 차입 시장으로 돌아오지 못해 결국 2차 구제금융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한 가운데 나왔다.

렌은 더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이 차기 그리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EU의 정책 결정자들은 그리스가 특별한 경우이며, 채무조정은 그리스에만 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작년 여름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7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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