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포괄적 위임 형태로 의결권을 행사한다.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1개월째 와병 중인 이 회장은 눈을 뜨고 외부 자극에 반응은 하지만 인지(認知) 기능이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예년처럼 올해도 삼성 내부 대리인을 통해 포괄적 위임 형태로 계열사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 지분도 3.38%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삼성SDS 등의 지분도 일부 가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주총 역시 쟁점이 될만한 주총 안건이 없어 이건희 회장의 의결권 행사 여부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13일 주총에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과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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