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농협금융이 이달내 자회사인 농협은행에 4천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농협은행에 4천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30일 출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농협은행의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된다.

농협은행은 작년 농협금융으로부터 출자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심사가 연기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내부등급법 모형이란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표준 모형이 아닌 은행이 자체적으로 리스크 요소를 반영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해내는 신용평가 모형을 말한다. 농협은행은 금감원의 승인으로 이번 1분기말 결산부터 내부등급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출자로 BIS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BIS비율은 작년 1분기 14.33%에서 작년 말 14.02%(잠정)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협금융은 "4천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으면 은행의 BIS 비율이 0.46%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