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프랑스가 국채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5일(런던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정부는 모두 84억3천900만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70억유로에서 85억유로 범위의 국채발행을 계획함에 따라 최대 물량을 소화한 셈이다.

그러나 단기 국채의 조달금리는 상승했다.

프랑스가 국채 입찰에 성공했지만, 전날 스페인의 입찰 부진에 유로존의 투자리는 계속 악화했고 특히 유로존 주변국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집중됐다.

포렉스닷컴은 "부진한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위협, 유로존 주변국과 프랑스와 같은 핵심국이 모두 재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지원을 위해 개입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는 것도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은 2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를 한층 부각시켰다.

독일은 1월 산업생산도 당초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던 데서 1.2% 증가로 수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나 상승한 5.80%까지 뛰어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작년 말 ECB가 3년물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시행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데이터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스페인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7bp 상승해 475bp로 올랐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