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14년 말까지 단기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것은 실제로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5일(세인트루이스 시간)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2014년이란 언급은 사실상 앞으로 먼 미래에도 거시경제 여건이 이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떨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보내는 불필요한 부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불라드 총재는 만약 Fed가 지금의 초저금리 약속을 폐기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경제가 개선된다면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Fed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초완화정책이 지금까지는 적절했지만, 항상 적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라드 총재는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히며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반등하고 개선되면 추가적인 정책 조치는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더한 과도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불라드 총재는 FOMC에서 금리 결정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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