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5일 스페인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호조를 나타내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259.07에 마감됐다. 이번 주 지수는 1.6% 낮아졌다.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35% 오른 5,723.67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 역시 0.19% 올라선 3,319.81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0.13% 낮아진 6,775.26에 마쳤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전날보다 0.2% 내렸다.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전장과 같았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위기가 여전히 큰 우려 사항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유럽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 노동부의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럽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날은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오는 9일(월)에도 휴장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6천명 줄어든 35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천명 증가한 36만명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3월 미 고용은 20만명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반면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높아진 연 5.74%를 기록해 작년 12월 초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부채 위기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럽증시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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