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9.10 대책의 영향으로 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던 수도권 미분양주택에 제동이 걸렸다.

국토해양부는 24일 작년 12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1천838호 감소한 3만2천547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2만 6천595호)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계약해지 등 신규 미분양이(331호) 있었지만 9.10대책의 효과로 기존 미분양이 2천169호 줄어들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역별 감소폭은 경기 1천795호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6호, 인천 148호가 줄었다. 특히 용인(△600호), 남양주(△300호), 김포(△200호), 동탄(△200호)에서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 크게 줄어 세금감면 혜택을 노린 실수요자들이 대거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전남 등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4천566호)과 계약해지(164호)의 영향으로 전월(4만 1천934호) 대비 354호 증가한 4만 2천288호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을 종합한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천835호로 전월(7만 6천319호) 대비 1천484호가 줄며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면적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3만 2천313호로 전월(3만 3천817호) 대비 1천504호 줄었다. 85㎡ 이하는 4만 2천522호로 전월(42,502호) 대비 20호 증가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2만 8천944호) 대비 166호(수도권 +436호, 지방 △602호) 감소한 총 2만 8천778호(수도권 1만5천901호, 지방 1만2천877호)로 두 달 만에 다시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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