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하이닉스 지분 매각익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우리금융의 실적을 전망한 12개 증권사의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천446억원(65.1%) 증가한 6천203억원으로 추정됐다.

한화증권이 6천695억원으로 가장 높게, IBK투자증권이 5천470억원으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이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공헌 확대 요구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수수료 수익 감소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분기에는 하이닉스 지분 매각익(2천200억원)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있어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NIM 하락에 따라 전분기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이자이익이 하이닉스 지분 매각익 발생으로 전분기보다 55.9% 급증할 것이다"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분기 성동조선과 고려개발, SPP조선 등의 워크아웃 및 부실화 우려로 추가 충당금이 발생했던 데 따라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2.6%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다"며 "현재 성동조선은 부도가 난 상태가 아니며 자금지원으로 계약선박이 선주에게 원활하게 인도되면 오히려 충당금 환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총자산 대비 대손상각비율이 약 0.53%로 낮아지며 다른 은행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자산클린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는 크게 해소됐다"며 "일부 조선업체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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