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익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외환은행의 실적을 전망한 9개 증권사의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221억원(61.48%) 증가한 3천207억원으로 추정됐다.

HMC투자증권이 3천620억원으로 가장 높게, NH농협증권이 2천490억원으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하이닉스 매각익 1천700억원이 더해지며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지만, 하이닉스 매각익을 제외하면 경상적 수준의 순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만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윤용로 행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영업이 활성화돼 외환은행의 경상적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이익에서 하이닉스 매각익을 빼면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대주주가 하나금융으로 바뀌고 윤용로 행장이 취임하며 그간 정체된 외환은행의 영업력이 점차 개선되며 경상적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신임 행장 취임 이후 2년간이 실적 기준으로 중요하다"며 "영업이 부진했던 가계부문이 특히 활성화되며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는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삼으려는 하나금융 입장에서 외환은행 주가 상승의 빌미를 줄 이유는 많지 않다"면서도 "하나금융 입장에서 외환은행 주가를 억누를 수단은 별로 없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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