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중국의 3월 무역수지 결과가 암울한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홍콩 씨티그룹의 딩 슈앙 이코노미스트가 10일 진단했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무역지표를 보면 중국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내수가 부진하고 해외수요가 취약한데 이같은 상황이 앞으로 두 달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한 해 동안 수입과 수출 증가세가 한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의 올해 무역흑자규모가 1천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인 1천551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안화 절상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지만, 위안화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는 3월 무역수지가 53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2월 314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7.2% 증가를 웃돌았으나, 지난 2월 기록인 18.4% 증가보다는 줄어들었다.

수입은 5.3% 늘어나 2월의 39.6% 증가에서 오름폭을 매우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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