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연말 쇼핑시즌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다.

23일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31억달러(0.1%) 늘어났다고 밝혔다. 10월에도 0.1% 증가했었다.

11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10월에는 0.4% 늘어났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모두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전월의 3.6%보다 하락한 3.5%를 보였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2.7% 상승을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안전존인 1.5-2.0%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지난봄과 여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개인소득은 고용시장 개선 속에 지난 3개월 동안 증가했다. 이는 올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 증가 기대를 높였다.

이에 따라 올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이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개선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2012년 말까지 실업률이 8% 근처를 기록할 것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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