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유동성 부족으로 좌초위기에 놓은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추가자금 조달방안을 논의한다.

1일 자산관리위탁회사 용산AMC 등에 따르면 드림허브PFV는 7일 오후에 3천억원의 ABCP발행에 대한 승인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안건은 과반수 찬성을 요하는 일반결의 사항이다.

이번 ABCP는 사업이 무산될 경우 코레일이 드림허브에 반환해야 하는 토지대금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구조다. 이미 7차례에 걸쳐 이같은 방식으로 ABCP('A1') 등이 발행된 바 있다.

ABCP 등이 추진되는 것은 두차례에 걸쳐 시도됐던 2천500억원의 전환사채(CB)가 최대주주 코레일과 민간출자사의 갈등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내달 12일로 예정된 금융비용(59억원) 등을 갚지 못할 경우 발생할 디폴트를 막기위해 AMC가 기존 자금조달방식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번 ABCP 추진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더라도 결국 코레일의 반환확약서가 없으면 ABCP는 발행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코레일의 반환확약서 없이는 최소 투자적격의 신용등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용산AMC 관계자는 "코레일 이사진 3명의 반대가 있더라도 이사회 통과는 되겠지만, 결국 코레일의 확약서 제출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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