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부동산 침체에도 건설투자 선행지표의 기능을 하는 건축허가는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은 허가면적이 50% 급증해 준주거시설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3일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억4천367만1천㎡로, 동수는 2.2% 감소한 23만1천952동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착공 면적은 0.6% 감소한 1억239만8천㎡, 동수는 4.4% 감소한 19만1천664동이었다. 반면 준공 면적은 7.0% 증가한 1억1천193만1천㎡, 동수는 2.1% 증가한 19만383동으로 각각 파악됐는데, 2009년 이후 누적된 허가물량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용도별 현황을 보면 주거용 건축물은 허가 면적이 4.2% 증가한 5천952만7천㎡로 전체 허가면적의 41.4%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0%, 지방 3.6% 증가했다.

상업용은 전년대비 큰 변동이 없었고, 공업용과 교육.사회용은 각각 9.6%와 3.9% 감소했다.









세부 용도별로 살펴보면 준주거시설인 오피스텔의 급증이 눈에 띈다.

오피스텔의 건축허가 면적은 2011년 287만5천㎡에서 2012년 433만2천㎡로 50.7%, 착공은 2011년 230만4천㎡에서 2012년 333만6천㎡로 44.8% 늘었다. 주택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준공 면적도 2011년 108만2천㎡에서 2012년 123만4천㎡로 14.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1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전.월세 대책에 따른 세제 혜택과 건설기준 완화의 효과에 힘입어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 통계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건축행정시스템(http://www.eais.go.kr) 또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http://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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