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DC형 운용에서 대체로 4~6%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의 사업자 364명과 근로자 1천88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3%가 최저 기대수익률을 '4%초과~6%미만'을 꼽았다. '6%초과'도 36.7%로 높은 수익률에 대한 응답도 많은 편이었다.

적립금 운용 시 불편 사항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부족'이 37.0%로 가장 많았고, '변경절차를 모름'도 11.0%로 높았다.

실제로 대부분의 근로자(82.3%)가 사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운용 중인 금융상품을 조회하고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노후생활 준비에 대한 인식은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63.0%로 가장 많아 퇴직연금제도가 노후 소득 대체 수단으로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는 퇴직급여 수령 시 '일시금(22.9%)'보다 '연금(77.1%)'을 선호했다.

금감원은 가입자 관점에서 조사된 설문결과를 퇴직연금사업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향후 퇴직연금시장의 확대 및 제도의 변화에 맞추어 가입자 보호와 관련된 제도개선 및 감독 방안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입자들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가입자가 꼭 알아야 하는 10가지 유의사항'을 홈페이지(http://pension.fss.or.kr)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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