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버스 시장 전망(※LG화학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LG화학이 중국의 전기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난징 진롱 및 둥펑 상용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난징 진롱의 차세대 대형 전기버스 모델(EV)과 둥펑 상용차의 차세대 소형버스 모델(EV)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난징 진롱은 2000년 설립된 중국 업체로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는 장쑤성 난징시에 있다.

작년 매출은 약 13억위안, 직원 수는 약 1천명으로, 연간 약 8천대의 중ㆍ대형 버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전기버스 시장 판매 5위 안에 든다.

둥펑 상용차는 작년 기준 중국 완성차업체 판매실적 2위를 기록한 둥펑기차의 자회사로, 2003년 상용차 전문 생산 기업으로 설립됐으며 본사는 후베이성 샹양시에 있다.

LG화학은 중국 시장 선점을 통해 전 세계 전기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일반 전기차는 10~30KWh 규모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에 비해 전기버스는 크기에 따라 60~200KWh까지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럭스 리서치는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이 올해 약 2만대에서 2020년 약 4만4천대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전기버스 시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에 따라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상하이, 난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보급을 위한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내 주요 전기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상용차 시장으로도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2016년 이후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서고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반드시 선점하겠다"며 "향후 전 세계의 모든 운송 수단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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