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코리아 1.5GW 셀 공장 조감도 (※한화그룹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한화그룹이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을 앞세워 국내에 1.5GW의 셀 공장과 250MW의 모듈 공장을 각각 새로 짓고, 총 950여 명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추가 수주 및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물량 확대로 인한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청북도 진천군에 약 3천500억 원을 투자해 1.5GW의 셀 공장을 새로 짓기로 확정했다.

한화큐셀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건설한 250MW 규모의 모듈 공장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해 250MW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국내에서 5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1.5GW의 셀 공장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되는 250MW의 모듈 공장은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말부터 건설을 시작한 음성의 250MW 모듈 공장은 6월 중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셀과 모듈 공장을 충북지역에 구축함으로써, 지난 5월 22일 개소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를 잇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에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며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 28일 미국 나스닥에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1분기 총 547MW의 모듈을 판매함으로써, 3억3천350만달러의 매출과1천73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독일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인 2천21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큐셀의 1분기 영업이익은 480만달러로, 통합 이후 첫 사업분기에서 사실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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