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인기에 쌍용자동차의 5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7천753대, 수출 4천229대 등 총 1만1천98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내수는 47.1% 늘었다. 반면에 수출은 37.9%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0.8% 감소했다.

쌍용차가 내수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은 티볼리가 두 달 연속 5천대 이상 팔린 영향이 크다.

출시된 지 넉 달밖에 안 되는 티볼리는 지금까지 2만966대가 팔려 쌍용차의 판매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수출실적은 유로화 약세 등 환율 변동성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했다.

쌍용차는 해외에서 티볼리의 론칭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출시하고 글로벌 최대 규모의 대리점도 열었다. 이탈리아 티볼리에서는 글로벌 시승행사도 열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면서 "티볼리의 글로벌 론칭 확대와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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